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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문화 학생 꿈을 찾아가는 진로활동

김원호 교수 | 기사입력 2021/08/02 [09:19]

[기고] 다문화 학생 꿈을 찾아가는 진로활동

김원호 교수 | 입력 : 2021/08/02 [09:19]

 

▲ 곽향단(경기도 용인시 신갈중2)     ©

 

카메라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민 2세대 다문화가족이다. 2020년 한국계인 여성 3명이 미국 연방 하원으로 당선되었다. 미셸 박 스팅(박은주) 의원은 LA시 소방국장을 맡아 근무했다. 메릴린 스트리컬런트(순자) 의원은 주한 미군 출신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들의 활동으로 다문화의 위상과 한국과 미국 간의 든든한 외교 역할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6년 전부터 다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잘사는 사회가 되길 희망하며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진로, 진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꿈과 끼를 찾는 학생들을 보면 홀린 땀방울의 소중함과 그들의 열정과 꾸준함에 애정이 느껴진다.

 

곽향단(경기도 용인시 신갈중2)학생은 3년 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학생이다. 낯선 환경과 언어소통에 불편함을 느끼고,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그저 희망일 뿐이었다. 채우는 자와 채워주는 자의 만남 운명처럼 용인시 다문화센터 (경기도 용인 수지)을 통해 향단 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향단이와 화상 영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생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배운 적이 있지만, 한국에 입국한 지 3개월 만에 한국어를 완벽하게 습득한 학생이다.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한국말을 배우고, 이해가 안 되는 말은 검색을 통해 꾸준히 학습함으로써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놀라울 정도로 한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언어적 감각이 있어서 중국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진로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정보와 한국과 중국 문화에 이해하기 위해 독서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했다. 그리고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꿈과 끼를 찾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이 좋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학생 주도하에 진행하게 했다.

 

그중 하나가 영어와 중국어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언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언어적 능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또한, 진로를 찾기 위해 다양한 직업탐방을 함으로써 강점인 중국어를 기반으로 뷰티학과를 전공해 중국에 진출할 꿈을 찾을 수 있었다.

 

4차 산업 시대는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겨낼 수가 없다. 적성과 흥미는 계속 계발하면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2~3개 정도 학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진로활동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진로프로그램은 학생의 잠재능력을 꾸준히 계발해주고 적성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한 알의 밀알을 땅에 심었다. 4차 산업 시대 주역이 될 곽향단 학생의 인생 항로가 커다란 결실로 이어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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