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16일 전 세계 동시 출간

전순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2/15 [10:18]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16일 전 세계 동시 출간

전순희 기자 | 입력 : 2021/02/15 [10:18]

 

▲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16일 전 세계 동시 출간     ©

 
[문화매일=전순희 기자] "기후변화와 관련해 당신이 기억해야 할 숫자가 두 개 있다. 하나는 510억이고, 다른 하나는 제로(0)다. 우리는 매년 510억t의 온길가스를 대기권에 배출한다. 정확한 수치는 이보다 조금 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지만, 크게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한다. 제로는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다. 기후재앙을 극복하기 위해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 탄소 문명에서 청정에너지 문명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 10년간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연구해온 빌 게이츠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위한 현실적이면서 실행 가능한 계획들을 정리했다. 이 내용들을 정리한 책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 오는 16일 전 세계에 동시 출간된다.

빌 게이츠는 지금 우리가 처한 코로나19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재앙의 위기를 비교 경고한다.

그는 "지금까지 인구 10만명 당 약 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하지만 지구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2100년엔 기후변화 때문에 인구 10만명 당 73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30년까지 어느 정도 배출량을 감축하고 2050년에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식의 목표는 지양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배출량 감축은 2050년까지 제로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스화력발전소를 예로 들었다. 가스화력발전소에는 탄소포집 장치가 설치돼있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 대신 활용하면 당장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일 수 있다. 이는 '2030년 감축' 목표는 달성할 지라도 '2050년 제로'라는 목표는 이룰 수 없는 방법이라고 했다.

빌 게이츠는 친절하게도 아산화질소나 메탄 등 여러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세계 전체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510억t 중 27%는 전기생산, 31%는 제조, 19%는 사육과 재배, 16%는 교통과 운송, 7%는 냉방과 난방에 의해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에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 '그린 프리미엄'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각 분야별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식들을 제시한다.

빌 게이츠는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술, 정책, 시장이라는 요소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가 초점을 맞춰야 혁신을 장려하고 새로운 제품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은 그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윈도우의 아버지'이자 'IT 전문가'로서 펴냈던 1995년 '미래로 가는 길', 1999년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등이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