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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가야문화선양회 대표이사 기고

기고 김희문 | 기사입력 2021/09/01 [14:50]

기문가야문화선양회 대표이사 기고

기고 김희문 | 입력 : 2021/09/01 [14:50]

 

  ©기문가야문화선양회 대표이사 김 희 문



남원의 유곡리 두락리 고분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올해 초에 서류제출이 완료되었고
, 811()부터 예비실사를 다녀갔다. 이제 20227월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자랑스런 남원의 유산으로 등재하고 관리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이 고대 일본식민지 명칭 기문가야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내 전역에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개최하면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기문가야문화선양회 대표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입장을 정리해 본다.

 

가장 첨예한 문제는 기문국의 위치가 남원인가 이다.

기문은 "삼국사기", "양직공도", "한원", "일본서기" 등 동아시아 삼국의 사서에 모두 기록된 국가였고 국내 유네스코 등재 전문위원들이 남원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존재였다. 그래서 백제도, 신라도, 왜도 교류하고 싶은 국가였다. 이는 기록하는 자들의 시각으로 본 것이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巳文” “巴汶” “奇物이라는 문자를 조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세상에 문화재 전문학자들이 한자 자격시험 5급 수준만 돼도 아는 글자를 조작할 전문위원이 어디 있겠는가?

한자를 己汶으로 조작했으니 식민사학자라고 실명을 거론하다가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0세기 유명한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역사가와 역사 사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설파했다. 역사해석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변한다. 일반시민은 역사 전문가의 지식을 소비할 뿐이고 맘에 내키지 않으면 외면하면 된다.

 

다음으로 우리 남원 시민들이 기문가야를 인정하기 어려우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알아보자.

남원시청을 찾아가 시위하고, 확성기 볼륨을 높여 항의하는 것은 자유다. 시장은 집회 자체를 막을 수가 없겠으나 번지수가 잘못됐다.

남원시장은 기문국이라 정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맘대로 고칠 수가 없다.유네스코 등재추진단도 등재 실무만 할뿐 권한 없기는 매 한가지고, 우리 선양회도 민간봉사단체라 또한 같다. 혹자는 가야 예산 12천억 원을 들먹이며 선양회도 예산을 받아서 사용하는 단체가 아닌가 의혹을 갖고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고 그 시선을 거두길 부탁한다.

 

결론은 남원시는 문화재청에서 정한 것을 집행하고 대리 관리할 뿐이고, 우리 기문가야문화선양회도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하였고, 문화재청에서 남원가야’ (또는 운봉가야 주장)라 정하면 법인의 명칭을 바꿀준비가 되어있다.

잘 알겠지만, 행정(시장)은 법률이 정한 것을 예산으로 집행하고, 정치(의회)는 없는 길을 만드는 일을 한다.

우리 남원지역에서 정치사회를 담당하는 분들은 시민들 끼리 낯 붉히고 드잡이 하는 일이 없게 시민들 의견을 받들어 중앙정부에 개선을 요청하고, 자랑스런 가야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바란다.

 

사족으로 우리나라 역사서에는 없고 일본서기에만 기술된 내용 으로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사실 몇 가지를 알려 드리며 글을 맺는다.

먼저 아직기와 왕인박사가 일본에 한문과 논어, 천자문을 전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승려 담징이 종이 먹 등 제조기술을 전했고, 혜자는 쇼토쿠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일본서기를 배척하여야 하는가? 선택은 우리나라 국민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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