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현을 타고 선율로 노래하는 통기타 가수 젬스

김원호 교수 | 입력 : 2021/07/20 [09:28]

 

▲ 마음의 현을 타고 선율로 노래하는 통기타 가수 젬스     ©

  

[문화매일=김원호 교수] 1970년대 장덕과 장현은 남매 듀오로 현이와 덕이로 공식 데뷔했다. 두 사람은 함께 여러 편의 하이틴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청춘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꼬마 인형‘, ”순진한 아아”, “소녀와 가로등” 등을 불러 명성을 얻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에 남매는 세상을 떠났다.

 

“가슴앓이”,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등을 부른 듀엣 혼성가수 한마음도 한 시대를 주옥같은 노래로 장식했다. 이들은 모두 남녀 혼성 듀엣 가수였다. 

 

혼성 통기타 가수로 7080시대를 풍미했던 ‘뚜와 에 무아’, ‘라나 에 로스포’ 등 혼성 통기타 듀오의 맥을 잇는 가수가 있어 여러 날을 계속하여 화제이다. ‘젬스‘는 2021년 현재 몇 안 되는 통기타 가수로 최신환, 주영옥의 환상적인 화음과 가창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젬(Gem)’은 보석이라는 뜻으로, ‘젬스’는 자신들의 음악 활동이 듣는 사람들에게 소중하게 감명으로 이어지고, 메마른 영혼에서 한 줄기 보석과 같은 빛을 찾자는 의미로 팀 이름을 ‘젬스’로 짓게 되었다. 현재 한국보석감정사협회의 부회장을 맡은 여성 멤버 주영옥은 노래에 대한 열정만큼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이다. 현을 타고 나오는 기타 연주, 발라드, 그리고 민요를 소화해내는 그녀의 가창력은 음악 평론가 전유림 씨도 인정할 만큼 무릇 익어있다.

 

남성 멤버인 최신환은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여성 멤버 주영옥을 만나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있다. 최진희의 ‘천상재회’,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작곡한 김정욱과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하다.

 

환상적인 화음을 맞추어 가는 운명적인 둘의 만남이 요즘 보기 드문 혼성 통기타 듀오 ‘젬스’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다. 

 

음악 동호회에서 만나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7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 오고 있는 ‘젬스’는 팬들로부터 부부가 아닌가 하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음악으로 사랑받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가족의 든든한 지원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젬스의 정식 데뷔를 돕고자 발 벗고 나선 작곡가 김정욱 씨로부터 “어린 시절의 정서를 담아 동년배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만들어 볼 테니 앨범을 내자.”란 제안을 받은 두 사람은 한순간도 망설임 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그 앨범 제목이 ‘청춘 어게인’이다. 작곡가 김정욱은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순수했던 추억 속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힘들고 지친 마음을 감싸주는 한 줄기 화사한 햇살이 되어줄 곡들로 앨범을 만들었다.

  

과거의 통기타 음악은 주로 포크 장르를 지칭하는 음악이었으나 ‘젬스’는 시대의 변천에 맞추어 트롯, 민요 등을 통기타로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가고 있다.

 

2021년 하반기는 마스크를 벗고 혼성 통기타 듀오 ‘젬스’가 부르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래가 코로나 19로 지친 대중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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