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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6/17 [18:19]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최광수 기자 | 입력 : 2021/06/17 [18:19]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문화매일=최광수 기자] 외교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을 6.1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면·화상 복합 방식 및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포럼 현장에는 주한외교단·주한국제기구 대표 및 일반 청중 등 50여명이 참석하였고,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400여명 이상이 국내․외에서 접속하여 참가하였다.

또한, 유엔 공식 미디어 사이트인 유엔 웹티비 및 외교부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어, 국내외에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였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유엔의 역사는 평화, 자유, 번영을 향한 유엔의 가치를 전세계에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에도 평화가 자리잡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장관은 △분쟁해결과 평화 달성을 위한 통합적 접근 강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처,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한 포용적 역량 결집 등 향후 우리가 유엔 외교에서 추진해야 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어서,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 보즈키르 제75차 유엔총회의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및 한승수 제56차 유엔총회의장의 축사도 진행되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축하하고, “평화구축, 녹색성장 등 글로벌 현안 관련 유엔 내 한국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는 올해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보즈키르 총회의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상기하면서 6.25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엔과 한국간의 오랜 역사를 회상하고, “이제 한국은 유엔이 지향하는 평화․개발․인권 전 분야를 주도하는 역동적인 민주국가로 성장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30년간 유엔에서 이룩한 우리의 기여를 열거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우리 국력에 합당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하고, 특히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 파리 기후변화 협약 실천 등을 강조하였다.

세션1(「세계 석학들이 들려주는 유엔과 평화 이야기」)에서는 서울은 물론 뉴욕과 파리에서도 화상으로 참석하였으며, 국제평화분야에서 유엔 중심 다자주의의 성과와 한계, 현재 도전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발제자로 나선 마이클 도일(Michael Doyle) 콜롬비아대 교수는 “현재 주요 강대국 간 갈등이 다자주의 협력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지만, 감염병 대유행, 기후변화 등 현안 분야에서 전지구적 공통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 협력은 필요하며, 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션2(「전직 주유엔대사들이 들려주는 유엔 속 대한민국 이야기」)에서는 박수길, 최영진, 박인국, 김숙, 오준, 조태열 등 여섯 명의 전직 주유엔대사들이 1995년-2019년간 유엔에서 국제평화·안보, 개발, 인권 등 주요 국제현안을 다루었던 경험담을 공유하고, 향후 우리 유엔 외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하였다.   

25년에 가까운 시간에 걸쳐 외교 현장에서 겪고 느낀 한국의 위상변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 그리고 이에 부응하기 위한 우리 외교의 과제 등 관련 심도있는 토의가 이루어졌다.

세션3(「유엔과 함께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 이야기」)에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를 만들고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가 유엔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최근 유엔 평화유지활동이 점차 다원화되고 민간 부문의 역할과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소개하고, 우리가 “평화유지분야에서의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 12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동 분야 선도국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폐회사에서 금일 포럼이“한국과 유엔의 또 다른 30년을 열어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다”며 그 의의를 평가하면서, 이제 “우리가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선도국가로서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약속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 총회시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 캠페인을 공식 출범하는 한편, 유엔의 날 기념 유엔본부 문화공연, 외교구술사 세미나,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해양법 국제학술회의,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등 다양한 연중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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