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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이기는데 한미동맹이 모범될 것”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 간담회

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5/21 [09:19]

문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이기는데 한미동맹이 모범될 것”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 간담회

최광수 기자 | 입력 : 2021/05/21 [09:19]

▲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     ©

 

[문화매일=최광수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하원 지도부를 만나 “한미 간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의 관심사인 미-중 관계에 대해선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고,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문제 관련 중요한 협력대상국”이라면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미 의사당 2층 하원의장실 앞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등의 환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공급망 협력 및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북미 대화 조기 재개가 관건인 만큼,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북 관여 노력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기업들도 위탁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하는 등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백신 수급을 비롯한 보건안보 정책을 보다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의 첨예한 이해가 달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임을 확인하면서도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문제 관련한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는 설명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관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한일간 과거사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계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들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내 동포들의 안전과 관련해 미국 의회 쪽의 관심을 당부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미관계는 사실 안보의 관계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깊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오늘 대통령께서 안보라든가 기타 등등에 대해서 해 주실 말씀에 대해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기후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 양국 간에 어떤 노력을 함께할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퇴치하는 것 등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앞선 백악관 일정이 지연되면서 순차적으로 시작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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