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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83년 舊청사 철거·구민의 날’ 기념행사 연다

특별전시회는 정도전 집터에서 수송초등학교로, 이후 종로구청사와 신청사로 이어지는 역사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5/06 [12:42]

종로구, ‘83년 舊청사 철거·구민의 날’ 기념행사 연다

특별전시회는 정도전 집터에서 수송초등학교로, 이후 종로구청사와 신청사로 이어지는 역사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최광수 기자 | 입력 : 2021/05/06 [12:42]

 


[문화매일=최광수 기자] 종로구는 5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舊구청 광장(삼봉로 43)에서 「제28회 종로구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종로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구청사 철거 기념 문화제’와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의미를 더한다. 종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또한 그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획했다.

종로구민의 날 온라인 기념식은 ‘사람, 현재를 담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식전공연인 타악 퍼포먼스와 종로구민상 시상, 구청장 기념사, 국내자매도시의 축하 영상 상영 순으로 이어진다.

종로구민상 시상의 경우 ‘지역사회발전’, ‘사회질서확립’, ‘구민화합’, ‘향토문화예술’, ‘생활체육진흥’, ‘효행 및 선행’, ‘모범청소년’, ‘환경보호’, ‘지역경제육성’ 등 총 9개 부문 10명의 수상자에게 상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11시 30분부터는 ‘건축, 미래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옛 구청사 건물 모습과 앞으로 지어질 신청사에 대해 소개하는 기념영상을 보여주고 기념사진 촬영, 대형 캔버스에 붓으로 한자, 한글, 그림 등을 연출하는 서예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땅, 역사를 품다’라는 주제로 사진과 영상 등을 활용해 기획한 특별전시회도 만나볼 수 있다. 부제는 ‘종로구청사, 땅의 기억과 건물의 시간을 기록하다’이다.

조선시대 때는 정도전 집터, 사복시터였다가 일제강점기에는 수송초등학교로, 이후 종로구청사에서 향후 지어질 신청사로 이어지는 舊구청 부지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종로구민의 날’은 94년 공포된 종로구 조례를 통해 매년 5월 9일로 정해져 있다.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과 자긍심을 북돋우고, 지역 문화 계승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제정된 이날은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해 공포되었다.

실록에 따르면 당시 특별히 누각을 짓고 경기도 광주에서 주조한 종을 달았는데, 이를 왕께서 친히 납시어 구경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종루가 있는 거리라 하여 사대문 한복판의 길을 ‘종로’라 부르게 되었고, 이렇게 현재의 종로구 명칭이 탄생했다.

아울러 종루에 종을 달았던 태조 7년(1398년) 4월 15일이 음력이라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5월 9일이 되기 때문에 종로구는 소중한 이름의 뿌리가 생겨난 날을 구민의 날로 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매해 수많은 구민 분들을 초청해 진행했던 종로구민의 날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열게 됐다”면서 “구정 운영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의미 있는 날을 맞아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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