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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릉군 정치 후보자의 인성 됨됨이와 미래지향에 대하여

-후보 공약, 대부분 '일자리 창출과 울릉군 미래전략 부족'
-선거출마자는 '자신 영달에 치중' 되고보자는 '이기적 면모'도 많아
-인성 됨됨이 없이는 '공익을 바탕한 미래지향적 사고 갖추기 어려워'

정헌종 기자 | 기사입력 2022/04/27 [09:04]

[사설]울릉군 정치 후보자의 인성 됨됨이와 미래지향에 대하여

-후보 공약, 대부분 '일자리 창출과 울릉군 미래전략 부족'
-선거출마자는 '자신 영달에 치중' 되고보자는 '이기적 면모'도 많아
-인성 됨됨이 없이는 '공익을 바탕한 미래지향적 사고 갖추기 어려워'

정헌종 기자 | 입력 : 2022/04/27 [09:04]

▲ 문화매일 울릉취재부 정헌종 부장     ©정헌종

[문화매일=정헌종 기자]울릉군의 지방선거 열기는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 예비 후보 김헌린 후보의 공천불복 사태와 울릉군수 국민의힘 소속 남한권 군수 예비 후보의 경선 불참으로 경선이 계획 원안과 다른 모양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태의 원인은 김헌린 도의원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공천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무소속 출마를 발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김 후보는 공천 공정성을 거론함과 동시에 바로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거쳤다면 사태는 다소 진정될 수도 있었고 여론도 어느 정도는 김 후보 쪽으로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연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북도당 심사위원에 대한 '돈 공천 의혹 논란'을 자초하면서 급기야 공천 재심을 청구하였고, 공천이 확정된 박기호 후보에겐 정치적 해명의 기회와 공천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제차 탈탕 의사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임으로써 김 후보 자신도 당 정체성에 대한 맨붕에 빠지는 것을 나타내 보인 것이다.

 

사태와 관련해 처신도 매우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열성 지지자 유모씨(도동, 63, 남)가 공천심사를 책임진 김병욱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허위사실유표 혐의'를 불러들였으며 후보 본인 역시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난관에 빠져들었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사실과정을 울릉군민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있는 모 기자에게 폭풍 막말을 가해 김 후보의 공익적 언론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전개되게 되었다. 유권자인 군민에게 가감없이 알리는 자세는 정치 선거 후보로서의 가장 기본적 소양이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유권자는 질타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후보임을 망각하는 행위"라고 까지 강도높게 비판하였다. 

 

또 다른 후보는 지역민과 입에 담기 민망한 민형사 소송에 피고소인으로 휘말려있기도 하다. 사뭇 검증이 안되거나 검증하기를 거부하는 후보만 나열해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박기호 후보 또한 김병수 울릉군수 예비 후보의 소위 '문고리3인방'이였다는 비판 섞인 의구심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개인적 정치 행위로써의 하나의 형태에 불과하지만 권력의 지척에서 그동안 울릉군이 보여 준 정책 실현에서의 성과와 패착의 책임에서 완전히 무관하지만은 않다는 도의을 묻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치에서 측근은 배제되는 존재는 아니다. 때론 조언자며 정치인이 보지 못하는 사각 지역을 들여다보는 존재다. 그러면서도 정치 후보자로 성장 할 스스로의 학습기회가 되기도 한다. 

 

후보들의 인성 됨됨이는 울릉군 미래에 대한 지향의 높낮이를 결정하는 내적 요인이 되고도 남는다. 후보 자신들의 눈높이가 지역실정과 레벨이 맞는 것인가부터 또 미래지향을 하고 있는지를 반성하며 선거라는 투쟁에 나서기만을 바란다.

 

이에 반해 남한권 울릉군수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하였는데 그 선택에 귀추되고 있다. 남한권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음으로 자연스럽게 경선은 김병수 후보와 정성환 후보 양자 대결이 되었으며 김병수 후보는 본선행을 쥐고 정성환 후보는 다음 민선에서 군수 후보로써 터전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 후보의 경선 불참은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경선에 참여할 시 본선 진출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경선 불복이란 오명을 피해 무소속 본선행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군인이었던 남한권 후보에게는 경선 불복이라는 명분을 쉽게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김헌린 후보가 공천 불복이라는 형태의 모양을 취하는 것은 실리적인 측면에서 그럴 수 있다고 보더라도 군인이었던 남 후보 입장에서는 다소 명분을 잃더라도 본선행은 쥐고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로써 김병수 후보와의 본선 양자 대결이 만만한 싸움이 아님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작은 섬 울릉도가 8기 민선의 주역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건과 루머를 쏟아내고 있다. 어떤 후보는 머슴을 흉내내고 또 어떤이는 지략가를 모방하며, 다른 후보는 과거의 묶여 현실을 바라보는가하면, 부정하고 욕을하고 돌팔매같은 언행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나 후보 자신이 무엇을 모방하고 마킹하든, 중요한 것은 '공익을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사고와 전략'이 잘 살 수 있는 울릉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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