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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생긴다

지난 21일 방송통신위원회 91.9MHz 정식 허가받아

강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7/27 [10:09]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생긴다

지난 21일 방송통신위원회 91.9MHz 정식 허가받아

강영훈 기자 | 입력 : 2021/07/27 [10:09]

 


[문화매일=강영훈 기자] 남해군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남해 FM라디오방송국’이 곧 개국할 예정이다.

사)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대표이사 이태인(55)씨는 ‘지난 21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밝히고 “미디어 문화 불모지 남해군에 새로운 미디어 문화의 역사를 열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지난 2002년 정부 시범사업 추진 시도 이후 17년여만에 이룬 성과로, 지난해 9월, 정부의 공동체라디오방송 수요조사에 응한 뒤 10개여월만에 정식 허가를 받게 되었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지역밀착형 방송으로 시 구, 군 단위에 각각 1개소만 FM라디오방송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FM전파를 이용한 방송은 그 지역 공동체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송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세계적인 트랜드는 ‘보이는 라디오’방송을 추구하고 있으므로 남해FM방송도 91.91MHz 전파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용 APP(앱)과 각종 SNS를 통해 동시에 방송된다.
사실상 난청 지역과 혼신 구간을 극복하면서 전국 방송이 가능한 구조인 셈이다.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이 되고, 실제 방송프로그램 운영은 군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방송국에서는 지역의 각 기관 및 사회단체들로 이루어진 거버넌스 조직과의 업무협약과 희망하는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방송 제작인력을 확보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송분야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음악, 문화, 지역 정보제공 등 프로그램 편성이 가능하며 ‘보도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의 편성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다만, 정보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타 언론매체에서 뉴스를 제공받아 방송은 가능하며, 지자체와 협약체결을 통해 재난재해 방송도 가능하다.

이태인 대표는 “남해FM은 4만 남해군민과 45만 향우사회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의 재원은 사업자 자체 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방송법 시행령 제13조의2제2항의 규정에 따라 방송광고, 협찬고지, 기부금, 지자체 보조금, 회비 등으로 운영된다.

전국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조금 지원은 없는 걸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의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공동체라디오 제작지원 사업 등 정부 기금사업과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사회적 일자리 사업, 청년일자리 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을 통한 기금사업으로 일부 충당하고,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소국의 경우 내년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은 정부에서 2002년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8개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17년여만에 신규허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공모는 전국 60여 지역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마지막까지 완주하고 정식 허가를 받은 곳은 20개 지역으로 경상남도에서는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이 유일하다.

사)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뜻있는 군민 12명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사단법인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4월 26일 발기인 창립총회에서 이태인(55세)씨가 대표이사로 선출되었다.

이태인씨는 국내 컴퓨터 1세대로 1999년 남해군 첫 홈페이지를 제작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에서 IT사업과 함께 인터넷신문을 운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방송편성책임자는 임종욱(59)씨로 동국대학교 한문학 박사학위와 지난 2012년 제3회 김만중 문학상 장편소설(남해는 잠들지 않는다) 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남해FM은 91.9MHz로 내년 초에 개국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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