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임오경 "감독 생활 39년, 매 든 적 없어..제자들 울면서 증언하겠다고"

전순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2/25 [13:13]

임오경 "감독 생활 39년, 매 든 적 없어..제자들 울면서 증언하겠다고"

전순희 기자 | 입력 : 2021/02/25 [13:13]

 

▲ 임오경 "감독 생활 39년, 매 든 적 없어..제자들 울면서 증언하겠다고"     ©

 

[문화매일=전순희 기자] 핸드볼 스타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공개된 가운데, 이에 대해 임 의원은 “현장에 있던 39년 동안 선수들에게 매를 들어서 훈육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5일 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수들하고 끌어안는 등 장난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매를 들어서 폭력을 가했던 것 자체를 가져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원인은 협회 차원에서도 대질심문과 사진 자료 확인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신고를 받아 갔더라면 제가 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억울함을 증언해줄 지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제자들이 울면서 (증언하겠다고) 전화가 온다”며 “제자들의 상담을 지금도 받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당시 여성 구기종목 감독이 흔치 않았다”며 “제가 현장에서는 약자였다”고 말하며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런 사건 신고가 들어왔으면 현장에서 저한테 더 강한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출신인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종목 감독으로 재직할 때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당시 협회 차원에서 대질심문과 사진자료 확인까지 마쳤지만 언론보도는 안됐다”며 “모 실업팀 주전으로 활동 중인 선수는 여전히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으리라 사료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구계에서 촉발된 폭행 미투로 인해 현직 국회의원의 과거 또한 투명하게 검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의 당사자가 임 의원으로 드러나자, 임 의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기재된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작성자도 폭행의 당사자라는 본인이 아닌 제3자의 글”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원 내용이) 사실이고 징계를 받았다면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에 결과 보고가 되고 징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다. 대한체육회에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에 대해 대한핸드볼협회로부터 보고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폭로 내용이 대한체육회로 보고됐다면 2018년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도 불가했을 것”이라며 “임 의원은 체육계의 폭력 등 사건에 대해 가장 많은 입법 개정 실적을 내고 있고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들이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