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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파주시, 경기도 산하기관 유치에 사활.. 막강 인프라 강점 제시

김영근 기자 | 기사입력 2020/08/05 [14:55]

[기획] 파주시, 경기도 산하기관 유치에 사활.. 막강 인프라 강점 제시

김영근 기자 | 입력 : 2020/08/05 [14:55]

 

 

 ▲파주시민들이 경기도 일자리재단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

 

[문화매일=김영근 기자]남북 협력 추진과정에서 종축을 맡고 있는 파주시는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경기도가 이전하거니 신설키로 한 공공기관은 경기교통공사(신설), 경기도 환경에너지 진흥원(신설),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 일자리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이다.

 

파주시는 이 가운데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유치를 노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교통공사는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다른 시·도의 교통공사와 같은 ‘지방공사’ 형태로 1본부, 5개 부서에 운영인력 88명으로 출범한다. 도는 교통공사 설립으로 향후 5년간 생산 유발 효과 132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16억원, 고용 창출 효과 1047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너지센터와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6개 기관이 통합돼 신설되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역시 전문가 직군의 고용창출로 지역 이미지 쇄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이전이 확정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1년 예산만 1500억원에 달해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가장 인기가 많으며 지역 내 소비투자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들 5개 산하기관을 경기북부지역 시·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도의 공모 결정에 따라 경기북부 주요 시·군들도 산하기관 유치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산하기관 유치에 적극성을 띠는 시·군은 의정부시, 양주시, 파주시, 동두천시 등이다.

 

그 중에서도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를 고양시에 빼앗긴 파주시는 일치감치 지역 정치인들과 합심하여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이에 '경기도 산하기관 유치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6월초부터 본격 가동해 왔다.

 

▲파주시·의정부시·양주시, 3개 기관 유치 두고 경쟁

 

파주시는 의정부시, 양주시와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3개 기관 유치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청사가 소재하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내세우며 주요 기관이 북부청사 주변에 자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양주시 역시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3개 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파주시, 의정부시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 중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미래에 인구수 70만 명 규모로 성장 할 수 있는 중소도시임에도 중앙부처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전무하다.

 

파주시는 통일경제시대를 대비해 향후 남북한을 아우르는 경기도 대중교통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기관인 만큼 향후 한반도 통일시대에 남북을 이어주는 물류와 교통의 핵심 도시로서 경기교통공사 입지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파주시, 천원택시 성공·마을버스준공영제 시행 등 부각

 

 ▲파주시의 ‘천원택시’ 운행식 모습. 사진=파주시 제공. ©

 

그동안 파주시는 철도교통과를 직제에 두고 광역철도행정을 역점 추진하고 있으며 도농복합형 교통의 선도도시로서 천원택시 성공, 마을버스준공영제 시행 등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해 가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경기도의 각종 교통사업 추진 시 각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도시형교통모델, 맞춤형 사업, 공영버스 운영 등 향후 경기교통공사에서 추진할 사업에 대한 효과분석을 통해 경기도만의 교통모델을 확립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점도 유치의 당위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4개 산단·LG디스플레이, 7개 전통시장 공존"

 

이밖에 파주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파주시에는 4개 산업단지와 LG디스플레이, 7개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잠재적 일자리를 품은 경제도시로서 파주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잠재적 일자리를 품은 경제도시로서 파주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파주시는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전을 통해 경기도만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모범적인 전통시장 상생방안을 마련할 기회의 도시다"라고 말했다.

 

또한 "파주시 이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제안하며 필요한 기반을 적극적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자발적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한 주민자치 위원은 "그동안 파주시는 접경지역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 사업에서 제한을 받아왔다"라며 "행정기관이 경기 남부에 집중되면서 부족했던 행정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파주로 이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상생형 연료전지 사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기반"

 

▲파주시가 한국동서발전·서울도시가스와 가스공급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파주시 제공.  ©

 

파주시는 올해 11월 출범 예정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도 뛰어 들었다. 지난 6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를 결정하고 파주시의회를 통해 파주시 유치 결의안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과 적성면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객현리 논밭 3곳에 영농병행이 가능한 태양광 설비 총 300kW(킬로와트)를 설치했다. 단일마을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용량에 달한다.

 

파주시는 동서발전과 협업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설비 하부 작물의 수확량, 생육지표 분석 등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 태양광 운영 보급 인프라는 이번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는 6월 30일 이전에 2019년 하반기 전기, 수도, 상수도의 사용량을 감축한 4415세대에게 5208만1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허순무 파주시 환경보전과장은 "7월 초 경기도 환경정책과에 방문해 파주시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라며 "반드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시켜 생태, 산업이 상생하는 친환경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환경에너지 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약속한 이재명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만큼 각계각층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도출돼 진정한 균형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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