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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10일 (금요일) - 朝刊 20250110

서동식 | 기사입력 2025/01/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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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10일 (금요일) - 朝刊 20250110
서동식 기사입력  2025/01/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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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10일 (금요일) - 朝刊 20250110

 
 
“산딸기 먹으며 버텼다” 호주서 실종됐던 등산객, 2주 만에 극적 생환
 
호주에서 등산 도중 일행과 떨어진 뒤 길을 잃었던 등산객이 약 2주 만에 생환했다.
 
9일(현지시각)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외신에 따르면, 멜버른 출신의 대학생 하디 나자리(23)는 지난달 26일 뉴사우스웨일즈주 스노이 산맥에 위치한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친구 2명과 하이킹을 하던 중 길을 잃었다.
 
나자리의 친구들은 약속한 장소에 그가 나타나지 않자 구조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300명 이상의 수색대와 항공기를 동원해 나자리를 수색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수색 작업 중 나자리의 소지품 등이 발견되었고, 최근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그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커진 당국은 수색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13일이 지난 8일 오후, 나자리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 블루 레이크 인근에서 다른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나자리는 경찰에 “길을 잃은 뒤 빈 오두막에서 시리얼바 2개를 발견해 먹었고, 그 뒤로는 개울물과 산딸기를 먹으며 산을 헤맸다”고 증언했다.
 
이어 “13일 동안 힘든 상황에서도 저를 찾기 위해 쉼 없이 수색해 주신 모든 응급구조대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나자리는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탈수 증상 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82세 바이든, 증손자 얻어…美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12일 앞두고 증손자를 얻었다. 현직 대통령이 증조 할아버지가 된 것은 미국 역사에서 처음이다.
 
8일(현지 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든 대통령이 증손자를 품에 안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증손자를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아이의 이름을 ‘윌리엄 브래넌 닐 4세’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이날 LA 산불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면서 “좋은 소식은 내가 오늘 증조 할아버지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뉴올리언스 차량 테러 현장을 찾은 후 6일 밤 LA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LA 병원에 약 40분간 머물며 손녀 나오미와 증손자를 만났다.
 
나오미는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전 부인 캐슬린 부흘레와의 사이에서 낳은 장녀다. 일곱 명의 손주를 둔 바이든 대통령은 각별한 ‘손주 사랑’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손주들 전화는 무조건 받는다는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맏손녀인 나오미는 2022년 백악관에서 세 살 연하의 피터 닐과 결혼했다.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도 최초였다.
 
 
 
 
 
中서 변종 엠폭스 집단감염 발생…4명 추가 감염
 
중국에서 변종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9일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이트에 게재한 공지문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엠폭스의 변종 하위계통인 1b형(Clade 1b)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감염원은 콩고민주공화국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밀접접촉자 가운데서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고, 이들은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감염자들은 발진과 수포 등 가벼운 증상을 주로 보이고 있으며, 일반 접촉자 중에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또 “김염자와 위험군에 속한 인원들은 치료와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면서 “센터, 저장성, 광둥성, 베이징시, 톈진시 등 지방 당국은 공동 방역체계를 갖추고 감염 경로 조사와 치료 조치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염 시기와 감염 발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1b형 엠폭스는 2022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바이러스와 계통이 다르다. 전파속도가 더 빠르고 치명률도 더 높다.
 
1b형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체액이나 피부 접촉, 침 등을 통해 전파된다. 또한 어린이, 임산부 및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환자는 엠폭스로 인한 합병증으로 심각한 질병을 앓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
 
1b형 엠폭스 감염 사례는 아프리카를 넘어 스웨덴, 캐나다, 미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국가에서도 확인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군 철수하자 마자’ 차드 대통령궁에서 총격 사건…19명 사망
 
8일(현지시각) 아프리카 국가 차드에서 무장세력이 대통령궁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19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7시45분께 무장 세력이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있는 대통령궁을 습격해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알아라비야TV는 당시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이 궁 안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지하디스트가 공격했다고 전했다.
 
AFP 취재진은 현장 인근에서 총격이 울리고 거리에선 탱크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안보 소식통은 무장 세력이 궁을 점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즉각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다.
 
차드 정부는 이 과정에서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격을 감행한 무장대원 24명 중 18명이 숨졌고 6명은 부상했다. 정부 측에선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는데 이 중 1명은 중상이라고 했다.
 
몇 시간 후 정부 측은 “현재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며 “불안정화하려는 시도는 진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차드를 방문해 데비 대통령과 다른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다.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차드엔 사헬 지역의 마지막 프랑스 군사 기지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프랑스와의 방위 및 안보 협정을 58년 만에 종료했고 차드에 주둔 중이던 프랑스군 1000여명도 순차적으로 철수했다. 차드는 군부의 통치를 받고 있으며 보코하람의 정기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이보다 앞서 사헬 지역의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에서도 군사협정을 종료하고 군을 철수했다.
 
세네갈과 코트디부아르도 프랑스에 자국 영토에 있는 군사기지를 철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취임식에 3000억원 모금…줄 서는 부호들에 역대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3000억원에 이르는 기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콘밸리 IT 거물들을 중심으로 부호들이 앞다퉈 줄을 서면서 취임식 기금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취임위원회 기부금이 2억달러(약 2920억원)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1기 취임식 모금액인 1억1700만달러(1700여억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너무 많은 기부금이 모여 행사 정원이 다 찼다며, 일부 1000만 달러 기부자조차 대기자 명단에 오르거나 VIP 티켓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모금도 중단됐다. 주요 기부자들에게 배포했던 개인 맞춤형 기부 링크는 지난 6일부터 폐쇄된 상태다. 기업 및 개인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패키지도 10일까지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폭발적인 수요로 조기 종료됐다.
 
취임위에는 외국인을 제외한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후에 최종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기부자들은 취임식 연설 좌석이나 무도회 등 행사 입장권을 얻기 위해 취임위에 기부한다. 기업이나 부호들은 새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편의를 구하기 위해 거액을 후원하기도 한다.
 
취임식 행사는 17일 시작한다. 100만 달러 및 200만 달러 기부자는 19일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과 20일 선서식을 포함해 6가지 행사에 각 6장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 부부가 함께하는 만찬 티켓 2장도 받는다.
 
NYT는 “트럼프에게 잘 보이려는 자산가 기부자들과 기업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기 임기 시절 껄끄러운 관계를 맺었던 기업과 기업인들조차 앞다퉈 우호적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 IT 거물들은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날아가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2021년 의회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페이스북 계정을 정지했던 마크 저커버그도 그중 하나로, 페이스북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 측 요구에 맞춰 팩트체킹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아마존 창업가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한편 남은 기부금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건립을 위한 위원회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끼리가 사람 내던져” 인도 축제서 20여명 부상
 
인도의 종교 축제장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흔들다가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혼비백산 도망가며 수십 명이 부상했다.
 
8일(현지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인도 남부에 위치한 말라푸람 지역 티루르 종교 축제에서 발생했다.
 
해당 축제는 연례 종교 행사다. 장신구를 두른 코끼리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로 유명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구경하고 있다. 이때 축제에 동원된 코끼리가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다. 코끼리는 남성 한 명의 다리를 코로 잡고 거칠게 흔들다가 내던졌다.
 
놀란 사람들은 달아나다가 압사 사고를 당했다. 현지 매체는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폭주한 코끼리를 제지하는 데 2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시끄럽고 혼잡한 축제 분위기가 코끼리를 자극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끼리는 3~4세 아동과 지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죽기 싫어서”…지하철 승강장 벽에 붙은 뉴요커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선로로 밀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미연에 범죄 피해를 막으려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한 미국 누리꾼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뉴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모두 줄을 서는 대신 선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최근 ‘지하철 밀치기’ 사건 이후 모든 사람들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어떻게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신뢰가 낮은 사회의 단상”이라고 씁쓸해했다. 이 사진은 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슬프지만 나도 지하철 승강장에서 저렇게 서 있다”, “아무도 저렇게 서 있는 이들을 욕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죽는 것 보다 낫지 않나”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선 끔찍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카멜 호킨스(23)라는 20대 남성이 뉴욕 지하철 첼시 18번가 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갑자기 밀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피해자는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서 있었다. 호킨스는 검은색 코트를 입은 채 피해자의 뒤를 서성거렸고,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온 순간 피해자를 세게 밀었다.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의식도 있어 가족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맨해튼 검찰은 1일 호킨스를 4건의 2급 살인 미수 및 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 불을 붙여 살해하는 일도 발생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불법 이민자 세바스티안 사페타-칼릴은 이날 오전 7시30분경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스틸웰 애비뉴 지하철역에 정차 중이던 차량 안에서 졸던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였다.
 
그는 승객 몸에 불을 붙인 뒤 지하철 승강장 벤치에 앉아 여성이 불길에 휩싸인 장면을 유유히 지켜본 것으로 전해진다. 역을 순찰하던 지하철 직원과 경찰관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에 나섰으나,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같은 날 퀸스의 지하철에서는 잠을 자던 남성이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던 두 명의 강도를 칼로 찔러 그중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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