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03일 (금요일) - 朝刊 20250103
‘얼음물에 풍덩’ 캐나다 북극곰 수영으로 새해맞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각) 캐나다 곳곳에서 ‘북극곰 수영’ 행사가 열렸다.
이날 캐나다 밴쿠버와 퀘벡, 오크빌 등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바다와 얼음이 떠 있는 호수 등에 입수해 새해맞이를 했다.
캐나다 북극곰 수영대회는 1920년 1월 1일부터 이어져 온 전통 축제로 영하의 겨울 물속에 뛰어드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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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보잉·록히드마틴 등에 이중용도 품목 수출금지
중국 정부가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 28곳을 상대로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8곳의 미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중용도 물품의 수출 통제 목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들에는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 미사일&디펜스,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시큐리티 등이 포함됐다. 조치는 이날부터 정식 시행된다.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관련 수출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상황에서 정말로 필요한 경우’ 수출이 허용될 수 있지만 수출 사업자는 그러한 허가를 받기 위해 상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상무부는 이날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메커니즘’ 명의의 공고문을 통해 록히드마틴 등 미국 기업 10곳을 리스트에 포함시킨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제재 기업 리스트에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의 계열사들이 포함됐다.
해당 공고문은 이들 기업이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점을 제재 이유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들 기업의 중국 관련 수출·입 활동과 중국 내 신규 투자, 기업 임원의 중국 입국 등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이들 기업의 고위 관리직의 중국 내 사업 허가, 체류 자격 등을 승인하지 않고 취소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이날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의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일인 만큼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할 수 없다”며 “중국은 대만을 상대로 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록히드마틴 미사일 등 10개사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해 소위 군사기술 협력을 벌여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규정에 따라 불법에 대한 책임을 추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에 대해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소수의 외국 기업만이 대상이며 성실하게 법을 준수하는 외국 기업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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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 길포일과 파혼…새 연인은 사교계 명사 '베니타 앤더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의 새 연인이 베니타 앤더슨(39)인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인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새해 전야 파티에 앤더슨과 손을 잡고 나타났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주니어가 약혼자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 지명자와 이미 지난해 결별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고 선거 운동에 함께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미 주간지 피플은 “트럼프 주니어가 정쟁을 피하기 위해 파혼 사실을 숨겼다”고 전했다.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했다.
플로리다주 지역매체 팜비치포스트는 지난해 12월26일 트럼프 주니어와 길포일이 지난해 3월 말에 헤어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6년 넘게 만난 두 사람의 결별설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은 파혼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결별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해 9월이었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팜비치의 한 고급 식당에 브런치를 먹으러 온 트럼프 주니어와 앤더슨이 연인처럼 다정하게 입맞춤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0일에는 “앤더슨의 생일이었던 전날 팜비치의 해변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앤더슨이 산책했다”며 둘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앤더슨은 트럼프 일가가 사용한 VIP 좌석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길포일 바로 뒷자리에 앉았다.
앤더슨은 ‘사교계 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팜비치 지역 유지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겸 모델로 활동하며 재난구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더 파라다이스 펀드’ 등을 이끌고 있다. 아버지 해리 로이 앤더슨 주니어는 부유한 은행가, 어머니 잉거는 모델 출신이다.
앤더슨은 팜비치 토박이라고 한다.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고향으로 돌아왔고 트럼프 주니어가 2018년 이혼한 첫 번째 부인 베나사와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한편 길포일은 변호사이자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진영의 최고 모금 책임자를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참여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길포일은 2001년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해 2006년 이혼했으며, 트럼프 주니어가 첫 번째 부인 베나사가 이혼한 2018년 그와 만나기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길포일은 주그리스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피플은 “트럼프 주니어와 앤더슨은 길포일을 해외로 보내고 싶어했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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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시리아엔 밀착-이란엔 냉랭…트럼프 시대 의식했나
사우디아라비아가 1일(현지 시간) 53년간 세습 독재를 이어온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시리아 과도 정부 외교 사절단을 자국으로 초청해 맞이했다. 이는 국제사회 인정을 갈망하는 시리아 과도정부 외교 당국의 첫 번째 해외 방문이다. 사우디가 역내 패권을 놓고 갈등 중인 ‘앙숙’ 이란의 시리아내 영향력을 차단하는 움직임에 착수함과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랍 맹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자지라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과도정부 고위급 대표단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 시리아 과도정부 대표단은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외교장관, 무르하프 아부 카스라 국방장관, 아나스 카타브 정보부 수장이 참여했다. 사우디 측에선 왈리드 알쿠라이지 사우디 외교차관이 공항까지 직접 나와 과도정부 대표단을 맞았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도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 대표단이 “첫 공식 외국 방문은 사우디 정부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알시바니 장관은 자신의 X를 통해 “이번 방문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장관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에 도착한 직후에도 같은 채널을 통해 “자유 시리아의 역사상 첫 번째 외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오랜 역사에 걸맞는 새 관계를 맺고, 밝은 페이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2011년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당시 아사드 정권이 강경 진압하면서 국제사회 제재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등을 사용해 반정부 세력을 진압했고, ‘아랍판 유엔’으로 불리는 아랍연맹(Arab League·AL)에서는 시리아를 퇴출시켰다. 2023년부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아사드 전 대통령이 참석하며 다시 국제 사회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지난해 12월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축이 된 반군이 아사드 정권을 축출했다.
HTS는 과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아,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아랍권 지지를 바탕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가 시리아 과도정부의 국제사회 진입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그간 아사드 정권이 이란과 러시아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우디가 과도정부를 통해 시리아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통해 오랜 앙숙 이란과 시리아의 밀착 고리를 느슨하게 만드는 전략이라는 것. 그간 이란은 이스라엘, 레바논, 튀르키예,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지중해도 접하고 있는 시리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시리아의 친이란 무장단체들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
한편 시리아 과도정부는 아랍권의 지지가 필요하고 아사드 정권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의식적으로 이란과 거리두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시리아가 손을 내밀고, 사우디가 화답하는 외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두고 양측 외교 관계가 급물살을 탄 점도 의미심장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 고삐를 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가 시리아와의 밀착을 통해 아랍 맹주로서 역내 외교적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훗날 사우디가 유럽 내 시리아 난민 귀환 문제를 풀어갈 중재자로 역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사우디는 이란과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사우디 내무부는 최근 이란 국적 마약사범 6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농축 대마를 사우디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이란 마약사범 사형을 집행했다.
이란 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이날 이란 외교부가 사우디 대사를 초치하고 “외국인에 대한 사형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사형 소식에 대해 이란 외교부 측은 사우디 측에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국은 2016년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면서 단교했다가, 2023년 중국 중재로 다시 국교를 재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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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러시아산 천연가스 끊기며 ‘난방 대란’…나무땔감까지 등장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 국가들로 공급돼 온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새해 첫날부터 끊기며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몰도바에선 ‘난방 대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몰도바 내 일부 지역에서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나무 땔감을 구하고, 가족들이 한 방에 모여 지내는 등 비상이 걸렸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 국가들에 공급했던 가스가 이날 오전에 끊겼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도 기존에 러시아와 맺은 계약에 따라 러시아산 가스가 자국을 통과하는 가스관으로 유럽에 공급되는 것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거부했고 공급도 중단시킨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에 공급되는 경로는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가스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이어지는 ‘노르트스트림’,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치는 ‘야말-유럽’, 흑해를 가로질러 튀르키예를 거쳐 불가리아로 가는 ‘튀르크스트림’ 등 총 4개였다. 하지만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노르트스트림과 야말-유럽 가스관의 운영이 중단됐다. 또 1일부터 우크라이나 가스관이 가동 중단됨에 따라 이제는 튀르크스트림만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튀르크스트림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와 EU에 속하지 않은 튀르키예, 세르비아에 가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U 회원국 대부분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미리 대비해 결정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몰도바의 경우 워낙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데다 EU 회원국 가입 신청을 했지만 아직 미가입 상태라 대비가 부족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피해가 국제법상 몰도바에 속하지만 러시아군 1500명이 주둔하고 있고,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 세력이 활동 중인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오전 일반 가정의 난방·온수용 가스를 끊고, 병원 등 필수시설에만 가스를 공급했다. 대체연료인 나무 땔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 전화까지 개설됐다. 일각에선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 몰도바 중앙정부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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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기그룹 “한반도, 2025년 주목해야 할 분쟁지역”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이 1일 발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에 ‘한반도’를 포함시켰다. ICG는 “많은 것이 유동적인 가운데, 한반도는 긴장감이 감도는 2025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CG는 지난해 북한이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한반도 긴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평화·통일 정책의 포기,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도 한반도 긴장감을 끌어올렸다고 봤다.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한미를 위협하는 병기나 기술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ICG는 러시아 전투기와 미사일 기술이 북한에 넘어갈 가능성을 짚으며 “북한이 미국과 아시아의 방어망을 뚫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긴장 국면에서 남북 상호 연락선이 부재하다는 점도 짚었다. ICG는 “양국 소통을 포함한 모든 관계 단절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를 거의 없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어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커지는 점도 세계적 분쟁 지역에 넣은 배경으로 언급했다. 또한 동맹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 외교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ICG는 트럼프가 취임하면 방위비 추가 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론’을 촉진할 수 있고, 미국의 모호한 방위 공약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국무위원장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오판으로 어떤 형태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ICG는 매년 연말 또는 연초 주목할 10대 분쟁지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한반도 외에도 지난해 목록에 없던 △시리아 △이란 대 미국·이스라엘 △미국-멕시코 등 3곳을 새로 추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안보’로 확장돼 ‘전선’이 넓어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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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첫 미사 메시지는 ‘생명 존중·낙태 반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생명 존중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1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에서 “모든 사람이 태어난 모든 아이를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태아의 생명, 아이들의 생명, 고통받고 가난하고 늙고 외롭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명 등 소중한 삶의 선물을 보호하라”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수태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촉구한다”라며 “그래야 각자가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벨기에를 방문한 교황은 재위 중 낙태법 승인을 거부했던 벨기에 5대 국왕인 보두앵 1세 묘를 방문해 낙태법을 ‘살인적인 법’이라고 부르며 “보두앵 국왕이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며 그를 ‘성자’로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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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나스닥 종목은 712% 폭등한 광고 전문업체 ‘앱러빈’(AppLovin)
지난해 미국증시는 S&P500이 23%, 나스닥이 30%, 다우가 12% 각각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전문업체 ‘앱러빈’(AppLovin)인 것으로 집계됐다. 앱러빈은 지난 1년 동안 712% 폭등해 나스닥100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359% 폭등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40% 폭등한 팔란티어, 171% 급등한 엔비디아, 130% 급등한 액슨이 이었다.
앱러빈은 AI 기반 광고 앱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에게 타겟 광고를 표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델을 구축해 기업이 마케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46% 폭등하는 등 연일 랠리했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이 회사는 전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익도 72% 급증한 7억2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앱러빈은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인 417.60달러까지 치솟은 뒤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에는 323.83달러로 지난해 장을 마감했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연말에 급락했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위는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 회사는 359% 폭등했다.
3위는 AI 데이터 전문 업체인 팔란티어로 340% 폭등했다.
4위는 엔비디아로 171% 급등했다.
5위는 역시 AI 업체인 액슨이다. 액슨은 카메라 등 증거 관리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공공 안전 기술 회사다.
이 회사는 신체 카메라 비디오 및 오디오 기록을 분석하고 경찰에 이를 보고하는 등 AI 기반 증거 수집 업체다. 이 업체는 범인을 식별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 매출이 급증했다.
나스닥 상승률 ‘톱 5’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빼고 모두 AI 업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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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해 불꽃놀이서 5명 사망…베를린선 폭동으로 400여명 체포
1일(현지시각) 독일 전역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사고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CNN,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게제케 마을 인근에서 직접 만든 폭죽이 일찍 터지면서 24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작센주에선 45세 남성이 ‘폭죽 폭탄’으로 묘사된 폭죽을 다루다 목숨을 잃었다. 50세 남성은 손에서 폭죽이 터져 사망했다. 함부르크에선 수제 폭죽으로 20세 청년이 숨졌다.
뮌헨에선 폭죽놀이로 2세, 11세, 14세 어린이 3명이 크게 다쳤다. 2세와 11세 소년은 손과 목,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14세 소년은 손의 일부가 절단됐다.
독일에선 폭죽의 사적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불꽃놀이는 여전히 새해맞이 행사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 및 응급구조대원을 ‘표적’으로 한 폭죽 사건이 잇따르면서 개인 불꽃놀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베를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새해 전야엔 지난해보다 294건이나 많은 1892건의 불꽃놀이 사건사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에 대한 공격은 최소 13건 보고됐다.
베를린 경찰은 “경찰 1명이 불법 폭죽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이 경찰관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새해 전야 베를린에선 폭동이 일어나 4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시 당국은 충돌로 경찰 30명과 소방대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 수백명을 수도에 배치했다.
베를린 경찰노조는 “이번 새해에 우리 경찰이 겪어야 했던 일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함부르크 경찰은 “(폭죽으로) 말 그대로 총에 맞았다”고 묘사했고, 라이프치히 경찰은 “개인 폭죽과 병을 든 대규모 군중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부 장관은 폭동을 비난하며 가해자들을 “최대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