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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02일 (목요일) - 朝刊 20250102

서동식 | 기사입력 2025/01/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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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02일 (목요일) - 朝刊 20250102
서동식 기사입력  2025/01/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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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02일 (목요일) - 朝刊 20250102

 
 
美뉴올리언스 번화가에 트럭 돌진…“최소 10명 사망, 30명 부상”
 
신년 벽두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에서 픽업 트럭이 군중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돌진 후 총기를 난사했다는 목격자 증언 또한 잇따르고 있어 고의적인 범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번 사고를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CNN,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중부시간 1일 오전 3시 15분(한국 시간 1일 오후 6시 15분)경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가(街) 일대에서 한 트럭이 돌진해 도로변의 군중을 들이받았다. 이후 남성 트럭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고 경찰 또한 대응 사격을 했다. 그 과정에서 최소 2명의 경찰 또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새해 전야를 즐기기 위해 나온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던 터라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예정됐던 연례 대학 미식축구 경기 ‘슈가볼’을 관람하기 위한 팬들도 많았다.
 
목격자 케빈 가르시아 씨(22)는 CNN에 “트럭이 사람들을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시체가 내 쪽으로 날아왔다”고 전했다. 총소리도 들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 휘트 데이비스 씨(22) 역시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지르며 뒤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빨리 현장을 벗어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 역시 시체 몇 구와 응급처치를 받는 많은 시민들을 봤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는 의도적으로 행인들에게 돌진했다. 참사를 일으키려는 목적이 다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현장 보존을 위해 일대의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매년 2월 기독교 사순절에서 유래한 축제 ‘마디그라(Mardi Gras·기름진 화요일)’ 등 다양한 여러 축제가 열려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韓, 은혜도 의리도 잊어”…‘야구 전설’ 장훈, 日 귀화 뒤늦게 밝혀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세운 재일교포 장훈(85)이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장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야기하는데, 몇 년 전에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일본 국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을 받으면서도 한국 국적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인터뷰로 귀화 사실이 알려졌다.
 
귀화 이유에 대해 장훈은 “한때 어떤 정권이 재일교포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뜻으로 (일본에) 갔고, 다른 나라에서 잘 산다고 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재일동포는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다. 군에 끌려가거나 먹고 살기 어려워서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그는 “몇 년 전 한국 야구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한다고 관계자가 찾아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 보좌로 선임돼 2005년까지 활동했지만, 한 번도 한국시리즈,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리는 게 그 나라(한국)의 나쁜 점”이라고 비판했다.
 
장훈은 “(1920년) 간토 대지진 때 방화했다거나 독을 풀었다는 둥 헛소문이 떠돌아 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반도가 일본인에 지배당하면서, 여러 의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한국도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년사에 우크라전 언급 없었다…푸틴, 전쟁 승리 자신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지 않은 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집권 25년을 맞은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동시에 전쟁 와중에도 러시아 사회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자신만만한 그의 신년사처럼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2023년 점령 면적의 7배에 이르는 4000㎢를 차지하며 전황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일 오전 0시 주요 국영 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달 24일 전쟁 발발 3년을 맞이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할 때 러시아가 쓰는 ‘특별군사작전’이란 용어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 전역의 수백만 명,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생각과 희망이 우리 군인 및 지휘관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의 군인들이 러시아를 방어하고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영웅”이라고도 추켜세웠다. 전쟁을 직접 언급하진 않되 참전 중인 군인들을 우회적으로 격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푸틴의 모호한 연설은 그의 전시 지도력의 가장 큰 모순을 두드러지게 했다”고 논평했다. 전 국민을 사실상 전쟁에 몰아넣은 상황에서도 일상에서의 정상성은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전황이 러시아에 점점 유리해지는 현실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이 미국 전쟁전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WS)’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3985㎢를 추가로 점령했다. 2023년 점령 면적의 약 7배에 달한다. 서울(605.2k㎡) 면적보다 약 6.6배 넓다.
 
거침없는 러시아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같은 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 우리가 힘이 있어야 전쟁터와 협상 테이블에서 존중받고,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그는 “새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이루고, 푸틴의 침공을 끝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했다. 20일 집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점이라는 점을 의식해 미국의 지원 지속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 500대 부호 순자산 10조 달러…1위 머스크, 재산 2배 증가
 
인공지능(AI) 붐과 주식시장 랠리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이 총 10조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독일·일본·호주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합계가 9조8000억 달러(약 1경4423조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1일의 10조1000억 달러(약 1경4865조 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이들의 순자산 증가액은 총 1조5000억 달러(약 2207조 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미국 기술 업계 부호 8명의 비중이 43%에 달했다.
 
이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수혜를 본 머스크의 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31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4320억 달러(약 635조원)로, 전년 말 대비 2030억 달러(약 298조 원) 늘어났다.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2390억 달러·약 351조 원), 3위는 저커버그(270억 달러·약 304조 원),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 달러·약 282조 원)이었다.
 
AI 붐의 수혜를 받아 한 해 동안 순자산 703억 달러(약 103조 원)를 늘린 젠슨 황은 순자산 1140억 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순자산은 전년대비 109% 증가, 64억7000만 달러로 47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당선인의 자산 상승은 ‘트루스소셜의’ 모회사(트럼프미디어)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가상화폐 업계 인사들의 자산도 상당히 늘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은 순자산이 55% 증가한 533억 달러(약 78조4000억 원)로 2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71억6000만 달러(약 10조5000억 원)로 408위였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한 해 동안 32.23% 하락, 블룸버그 집계 기준 이 회장의 순자산은 한 해 동안 14.4%(14억2000만 달러·약 2조 원) 줄었다.
 
 
 
 
 
스위스항공 긴급 회항… 승무원 1명 사망, 사고 원인 조사 중
 
스위스국제항공의 부쿠레슈티발 취리히행 항공기가 기내 연기로 인해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긴급 착륙한 사고에서 승무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31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해당 항공기는 엔진 문제로 조종석과 객실 내부에 연기가 발생해 긴급 착륙했다.
 
탑승객 74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지만, 두 명의 승무원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한 명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스위스항공 CEO 옌스 페링거는 “소중한 동료를 잃은 사실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검찰청은 승무원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지시했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스위스항공은 자체적으로도 내부 조사를 진행해 연기 발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기내 승무원이 사용하는 보호 호흡 장비(PBE)의 활용성과 기계적 결함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happy new year ‘해피 뉴 이어’ ··· 세계는 새해 맞이 중
 
전 세계는 2025년 새해를 맞아 각종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프랑스는 파리 상젤리제 거리에서 새해 축하행사가 열려 개선문 일대에서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가 펼쳐졌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의 4두 2륜 전차 ‘콰드리가’ 상공에서 새해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져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새해맞이 축하 행사가 열려 화려한 불꽃이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상공을 수 놓았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세계 최고 건물 부르즈 할리파에서 새해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는 새해 첫날을 축하하는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인근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져 말레이시아 시민들은 새해의 기쁨을 나눴다.
 
스위스 모제도르프의 모제 호수에서는 전통 새해맞이 전야제가 열려 참가자들이 찬물에 몸을 담그며 새해를 맞이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시민들이 새해 전야 행사로 붉은광장이 폐쇄되기 전 성 바실리 성당을 배경으로 걸으며 새해를 축하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광장에서는 새해를 맞이한 가족이 입을 맞추며 새해의 기쁨을 나눴다.
 
이밖에 싱가포르와 홍콩은 각각 칼랑 분지 상공과 빅토리아 항만 등에서 새해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마크롱 “의회해산, 프랑스에 분열 초래해”…국민투표 가능성 시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올해 여름 조기 총선 결정이 프랑스를 분열에 빠뜨렸다고 인정했다.
 
AP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오늘 밤 나는 (의회) 해산이 현재로서는 프랑스 인을 위한 해결책 보다 더 많은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AP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6월 조기 의회 해산, 조기 총선 결정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6월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압승하자 의회를 전격 해산했다. 7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게 됐다.
 
총선 결과 어떤 정당도 단독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헝 의회(Hung Parliament)’ 정국이 됐다.
 
제1 정파인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FP)도 전체 하원 의석 중 3분의1가량 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여당 연합 앙상블(ENS)와 보수 성향 공화당(LR) 이 그 뒤를 따랐지만 의석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제1 야당에서 총리를 지명하지 않고 여당과 중도 보수 진영에서 지지를 받았던 미셸 바르니에 총리를 임명했으나, 결국 불신임당했다.
 
이후 중도 우파의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임명됐으나, 불신임 압박을 받고 있는 처지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25년에는 “특정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정”하도록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으나 정치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한번 이상의 국민투표를 제안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법안의 의회 통과를 희망하며 “우리 정부는 일을 처리하기 위해 타협의 길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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