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병정놀이, 韓은 탄핵놀이",
애초부터 발단은 두 용병의 감정싸움…
홍준표 "철부지 난동도 아니고" 비판
표 대구시장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마치 철부지처럼 난동을 피우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SNS를 통해 “용병 한 사람(윤석열)은 위험한 병정놀이를 했고 또 하나의 용병(한동훈)은 그걸 미끼 삼아 사감(사사로운 감정)으로 탄핵놀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상계엄을 발령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 직무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힌 한 대표를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철부지들의 난동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두 명 모두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한국 보수집단을 또다시 궤멸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들 차리고 냉철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또다시 탄핵사태가 온다. 그럼 헌정이 중단되고 당은 해체되고 나라는 좌파 포플리즘이 판치는 베네수엘라로 가게 될 것”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끝난 뒤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의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수뇌부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수습 책임을 당에 넘겼는데 당이 그럴 능력이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애초부터 발단은 두 용병들의 감정 싸움이었는데 이제 수습조차도 감정 싸움으로 변질됐다"며 "그래도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수습했어야 하는데 점점 더 수렁에 빠지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글을 통해 홍 시장은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련의 상황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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