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오늘의 세계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 朝刊 20241019

서동식 | 기사입력 2024/10/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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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 朝刊 20241019
서동식 기사입력  2024/10/1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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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 朝刊 20241019

 

 

‘신와르 사망’ 하마스 새 수장에 칼레드 메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군사작전으로 사살된 가운데 해외 조직 책임자인 칼레드 메샬이 새 수장이 됐다고 레바논 언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정치국장 신와르가 사망한 이후 조직의 수장 역할을 메샬이 맡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한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부가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관리들에게 신와르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말했다.

 

메샬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하마스를 이끌었던 인물로 올해 68세다. 그가 물러난 뒤 이스마일 하니예가 후임 정치국장으로 선출됐다. 하니예는 지난 7월 말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됐으며 후임에 신와르가 뽑혔다.

 

메샬은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시리아 등 아랍 국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메샬은 여전히 하마스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해야…불발 땐 핵 개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며 불발 때에는 핵 개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승리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후보를 만난 경험을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를 향해)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보유해 보호막을 얻거나 일종의 동맹의 일부가 돼야 한다. 나토를 제외하고는 그만큼 효과적인 동맹을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면서 “트럼프 후보는 제 말을 듣고 ‘정당한 주장’이라고 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합의로 우크라이나는 핵 방패를 잃었다. 핵무기를 유지해 온 다른 강대국은 전면전을 겪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토 회원국 지위와 핵무기 개발 중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동맹 가입을 선택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994년 체결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언급해 자신의 주장에 힘을 더했다.

 

미국·러시아·영국과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라루스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체결한 해당 각서는 핵 폐기와 이전을 대가로 미국과 영국이 영토와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핵탄두 1700여 개를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70여 기, 전략핵 폭격기 40대를 보유해 미국·러시아에 이은 세계 3대 핵보유국이었다.

 

같은 날 열린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승리 계획이 논의됐다.

 

다만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서 38만원에 결혼식”…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젊은층

 

최근 중국 청년들이 호화 결혼식을 치르는 대신 맥도날드나 하이디라오 같은 식당에서 예식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젊은 세대가 사치스럽고 복잡한 전통 결혼식 방식에서 벗어나, 저렴하고 단순한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통 결혼식의 경우, 고급 호텔 결혼식을 위해 많은 보증금이 필요하다. 하객들과 고급술로 끝없이 건배해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결혼식 문화는 사람이 많을 필요가 없다. 젊은 커플들은 자신들에게 더 의미 있는 일에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부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 광둥성 출신의 샤오예지는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은 약 20명만 초대했다. 샤오예지는 “우리 부부는 맥도날드에서 자주 데이트하곤 했다”며 “여기서 결혼식을 열면 식사비가 800위안(약 15만 원), 결혼식 전체 비용이 2000위안(약 38만 원) 정도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에 모여 와인 대신 콜라로 건배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넘쳐 났다. 다른 손님들로부터 축하받기도 했다”며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오예지는 맥도날드 결혼식으로 10만 위안(약 1900만 원) 이상을 절약했다고 한다. 그는 이 돈을 그리스 에게해에서 결혼사진을 촬영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멍멍은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에서 결혼했다. 하이디라오 직원들은 식당을 결혼식에 맞게 장식하고,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리멍멍은 “훠궈에 두 가지 맛이 있어 손님들의 취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며 “심지어 하객 중 한 명은 청첩장이 ‘훠궈 무료 식사권’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 비용을 아껴 신혼집 리모델링에 쓰기로 했다. 리멍멍은 “호화스러운 결혼식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나는 하루만 주목의 중심이 되기보단 일상생활을 개선하는데 돈을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혼식 문화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맥도날드에 갈 때마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분일 듯” “젊은 세대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결혼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 만화 팬들의 축제 ‘뉴욕 코믹콘’ 개막… 네이버 웹툰 첫 참여

 

“오늘 뉴욕 코믹콘에 참석하려고 텍사스에서부터 날아왔어요. 한국 웹툰은 대학교 때 처음 보고 큰 팬이 됐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한국 웹툰은 새로운 세계에요.” (미카엘라 씨)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뉴욕 코믹콘(NYCC) 2024’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뉴욕 코믹콘은 세계적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로, 만화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과 수천 종의 굿즈, 작가와의 만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축구장 48배 크기의 전시장을 꽉 채운 부스에 팬들과 업계관계자 등 약 20만 명이 다녀간다.

 

이날 아침부터 자비츠 컨벤션 센터 인근 지하철역에서는 백설공주와 난쟁이부터 다스베이더, 피카츄 등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프레 팬들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와 마치 테마파크를 연상케 했다. 올해 NYCC 입장권이 모두 사전 판매완료 된 가운데 이날 컨벤션 센터 건물 주변으로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수백 미터 줄이 형성됐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자 2개 층에 걸쳐 미국 뿐 아니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온 기업들의 300여개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2006년 시작된 뉴욕 코믹콘은 주로 책으로 된 만화나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코스프레 및 그에 따른 굿즈들이 전시의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올해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그간 없었던 새로운 장르인 ‘웹툰’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미 증시에 상장한 네이버 웹툰이 처음으로 뉴욕 코믹콘에 부스를 차렸기 때문. 관람객들은 이날 마련된 네이버 웹툰의 인기작가 싸인회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의 만화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3% 성장한 27억 1300만 달러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80% 이상이 책으로 된 만화고, 웹툰처럼 세로 스크롤 방식의 앱으로 보는 만화는 20%에 불과하다. 이 20% 가운데 70% 정도의 시장을 네이버 웹툰이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스카치테이프’나 ‘포스트잇’이 고유제품 명인데도 제품군 전체를 의미하게 된 것처럼, ‘네이버 웹툰’ 역시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코믹 그 자체를 상징하는 말로 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1억7000만 명 수준”이라며 “아직 웹툰을 경험하지 못한 이용자가 대다수인 만큼 개척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네이버 웹툰을 단행본으로 제작하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지난 1월 영미권 최대 출판사인 펭귄 랜덤 하우스와 다년간의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뉴욕 코믹콘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도로 K웹툰관이 마련돼 씨엔씨레볼루션, 콘텐츠랩블루, 리버스, 트루라이트코리아 등 북미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기업 4곳이 관람객과 만났다.

 

 

 

 

10년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가르치는 英 옥스퍼드대 영문과 교수

 

“한강의 작품을 10년째 매년 학생들에게 가르칩니다. 그의 문학적 상상력은 정말 놀랍거든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현대 영문학, 세계문학, 비평이론 등을 가르치는 안키 무커지 영문학과 교수(사진)는 15일 본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은 전 세계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 찬사를 받을 만하다. 놀라운 재능을 지닌 작가”라고 평가했다.

 

10년째 매년 학생들에게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등을 소개하고 가르쳐왔던 그는 10일(현지 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강으로 발표되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X(옛 트위터)에 수상 소식을 여러 차례 공유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도 그녀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오랜 시간 강의해온 점에 주목해 인터뷰했다. 그는 NYT에 “한강의 글은 신체의 정치, 성별의 정치, 국가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정치를 담고 있으면서도 문학적 상상력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5년 옥스퍼드대 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그 무렵 영국 출신의 번역가인 데버라 스미스가 번역한 ‘채식주의자’를 우연히 접하고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챘다. 이후 영문학과 석사 과정 중 ‘인도주의적 소설’ 과목에서 ‘채식주의자’ 텍스트를 학생들에게 처음 소개하고 강의하기 시작했다. 인권 및 인도주의와 소설의 관계 등을 주로 탐구하는 과목이었다. 아시아 문학 자체도 낯선 학생들에게 한국 작가의 소설은 더욱 낯설었을 터. 하지만 한 학기 강의가 끝날 때면 학생들은 ‘채식주의자’를 가장 흥미로운 텍스트로 꼽았다고 한다.

 

“채식주의자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고기를 피하면서 성적, 정치적, 예술적 각성을 나타내는 이야기는 정말 숨 막힐 정도로 흥미로웠어요. 소설은 어떠한 대상을 신성시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재미있으며 초현실적면도 갖추고 있거든요.”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몇 년 전부터는 학생들이 먼저 ‘소년이 온다’에 대해서도 강의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무커지 교수는 “한강의 소설은 국가적 사건을 독자들에게 단순히 회상시키는 방식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의 인간성, 욕망, 기억을 신중하게 재구성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작가가 소설 속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지극히 개인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집단적 고통과 생존 형태에 집착하는 점도 흥미롭다”고 평했다.

 

그는 “한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작품을 더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작품들이 번역돼 전세계 독자들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빵에 발라먹는 ‘김치 스프레드’,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서 혁신상

 

빵에 잼처럼 발라먹을 수 있는 김치 스프레드 등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김치 시즈닝 파우더, 김치전 맛 과자 등 다양한 김치 맛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대상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변화를 주도하라’를 주제로 130개 국에서 7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SIAL Innovation Selection)’으로 선정됐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진다.

 

김치 스프레드는 빵·비스킷 등에 잼처럼 발라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새콤달콤한 맛의 ‘달콤한 맛’과 김치에 올리브유와 아몬드가 들어간 ‘고소한 맛’ 2종으로 나왔다. 김치 크런치 바이츠는 작게 잘라진 김치에 무말랭이를 더해 아삭한 식감이 있다. 김치를 잘게 잘라 다양한 음식에 올려 먹기 좋다. 달콤매콤한 양념은 면류, 타코, 핫도그 등과 잘 어울린다. 피클처럼 즐길 수 있는 종가 백김치와 종가 ABC 김치는 사과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고 짠맛은 줄여 현지 소비자들이 국물까지 먹을 수 있다.

 

이처럼 김치를 활용한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칠리 파우더 부문에서 절대 강자였던 일본의 유명 양념 가루 ‘시치미(七味)’를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제품도 푸드컬쳐랩의 ‘김치 시즈닝’이다. 아마존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현재는 약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 구매 고객은 미국의 경우 30~40대 백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비건 제품이면서 한식의 맛을 낼 수 있는 조미료를 찾는 소비자들에 인기다.

 

한식 셰프 신인호 더다믐(32) 대표가 만든 ‘김칩스’도 있다. “영양분이 가득한 김치 국물이 버려지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그는 김치전 끝부분처럼 바삭한 식감을 내는 쌀과자 ‘김칩스’를 만들었다. 신 대표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의 요리주점에서 손님들에게 맛보기로 제공되던 김칩스는 2022년 2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현재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은 11군단 ‘폭풍군단’...

1만2000명 러 파병 합의…선발대 1500명 블라디서 훈련중

 

북한군 폭풍군단 10개 여단 중 1만2000명에 해당하는 4개 여단을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보 소식통은 “이들 중 선발대 1500명이 함흥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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